박용만-맥킨지의 '19년 인연'

입력 2015-06-28 21:29  

1996년 두산그룹 컨설팅
이달 초부터 대한상의와
한국기업 역할 공동연구



[ 정인설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처음으로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의 자문을 받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의 지시로 맥킨지와 손잡고 연말까지 한국 기업의 올바른 사회적 역할에 대해 연구하는 작업을 벌인다.

대한상의는 이달 초부터 맥킨지와 공동으로 한국 기업문화의 특성을 파악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정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우선 10월 말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업문화를 조사해 해외 기업과 구분되는 한국 기업의 특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어 연말까지 한국 기업문화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아 기업이 한국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역할을 구체적으로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기업 정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대한상의는 기대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박 회장의 지시로 지난 4월부터 이 작업을 진행했으나 어떤 형태로 조사할지 등 난관에 부딪혔다. 보고를 받은 박 회장이 “맥킨지 같은 외부 컨설팅업체의 도움을 받아 해보라”고 제안해 이달 초 맥킨지와 손을 잡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것보다 대규모 조사 경험과 해외 자료가 많은 맥킨지와 함께 일을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오래전부터 맥킨지의 컨설팅을 받았다. 1996년 두산그룹 구조조정 작업을 진두지휘할 당시 맥킨지에 경영진단 컨설팅 용역을 줬다. 2000년대엔 맥킨지 출신 인사를 잇달아 두산그룹 고위 임원으로 영입해 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 같은 주요 계열사의 인수합병(M&A) 작업을 진행했다.

한때 그룹 내에 맥킨지 출신 인사가 수십명이었으나 현재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 등 일부만 남아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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